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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일째 코로나19 국내발생 0…입국자 격리기간 완화

베트남, 20일째 코로나19 국내발생 0…입국자 격리기간 완화

기사승인 2020. 09. 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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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산한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 공항의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지난 7월 말 중부 다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던 베트남이 20일째 국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에 접어 들고 있다. 베트남 당국도 입국자의 14일 지정시설 격리를 6일로 단축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20일째 코로나19 국내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확진자 1068명 중 980명이 회복됐고, 35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중증 질환을 가진 코로나19 환자는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2차 확산의 중심지였던 다낭에서도 23일 오후 마지막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다낭에서는 26일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인 뚜오이쩨는 “다낭에는 더 이상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안정세에 접어 들며 하늘길을 열기 시작한 베트남 정부도 입국자의 지정숙소 격리를 6일로 단축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공무 또는 외교관 여권 소지자, 전문가, 기업 관리자, 숙련 노동자, 투자자와 이들의 가족, 유학생 등 베트남에 14일 이상 체류하기 위해 입국하는 사람들은 입국 3~5일 전 실시한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들은 입국 후에는 지정된 숙소에서 6일간 격리하며 2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두 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보건부의 지침에 따라 별도의 교통편을 이용, 거주지로 이동해 8일간 자가격리하게 된다.

당국은 자가격리 중에도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가격리 중에도 의료 모니터링과 자가격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하며, 지역 사회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격리 중 부득이하게 다른 사람과 접촉하게 될 경우 이들의 이름·연락처 등을 기재한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이어 입국 14일째 실시하는 마지막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에는 곧바로 의료시설로 이송되며 밀접 접촉자들도 14일간 지정 숙소에 격리된다.

보건부는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조만간 세부 지침과 함께 시행될 전망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14일 이내 단기 출장을 오는 외국 기업인 등에게 격리를 면제하고 업무 개시 하루 전 입국해 체온 측정 등 방역 절차를 이행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현재 인천~하노이, 인천~호찌민시 구간에 주 2회씩 정기 여객기 운항을 제한적으로 재개하기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노선 운항이 재개될 경우 최다 1300명까지 입국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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