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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문경 고모산성서 의병대장 이강년 선생 추모문화제

10일 문경 고모산성서 의병대장 이강년 선생 추모문화제

기사승인 2020. 10. 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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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년 의병대장/제공=문경시
사단법인 운강이강년기념사업회가 오는 10일 경북 문경시 고모산성 진남문에서 ‘의병대장 이강년 주간 선포와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7일 운강이강년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의병정신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라는 주제로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의 메시지 전달 퍼포먼스, 타북, 운강주간선포, 헌시낭독, 에코농악단 길놀이-비나리-사물놀이, 가은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난타공연 등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대면 집합행사가 불가함에 따라 진행자와 출연자 중심으로 열어 유튜브로 중계 방송한다.

또 기념관 교육 홍보자료로 운강선생의 문경지역 전적지를 영상 제작해 유튜브로 방송한다.

운강이강년기념관에서는 특별전시와 함께 순국일인 13일 사당에서 추모제를 올리고 10월 한 달 동안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고모산성은 운강선생의 최초 항전지다. 선생은 1896년 2월 23일 가은 도태장터에서 창의해 농암장터 개바위에서 친일안동관찰사 김석중과 순검 2명을 처단·효수하고, 2월 26일 밤 600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고모산성에 진군해 방어진지를 구축했다.

이튿날 새벽 관군과 일본군의 기습공격으로 6시간에 걸쳐 항전했으나 심거벽 포수가 전사하는 등 중과부적으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제천으로 물러났다.

이후 제천 유인석 의병장이 이끄는 호좌의진의 유격장으로 3월 20일부터 약 1개월 동안 조령에서 방어전을 펼치고 수안보와 평천에서 일본군을 격퇴했다.

고모산성과 조령은 함창태봉과 수안보, 충주가흥의 일본군 병참부대를 잇는 중요 통로였으며, 운강선생은 일본군 병참선상에 있는 고모산성과 조령을 방어한 것이다.

이영범 기념사업회장은 “운강선생께서 순국하신지 112주년을 맞아 순국일인 10월 13일을 앞두고 선생의 최초 항전지인 고모산성에서 개최하는 ‘운강주간선포와 운강문화제’는 매우 뜻 깊다”며 “선생이 남기신 숭고한 의병정신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더욱 가슴 깊이 다가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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