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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수요 대응 총력”…삼성·LG전자 가전 공장 ‘풀가동’

“가전수요 대응 총력”…삼성·LG전자 가전 공장 ‘풀가동’

기사승인 2020. 10.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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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9월 김치냉장고 생산 40%↑
22일 '新가전 컬렉션' 온라인 공개
삼성전자 가전 기지 밤낮없이 가동
소형가전 등 제품 라인업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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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가전 특수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국내 생활가전 공장은 최근 쏟아지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바삐 돌아가고 있다. 또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맥주제조기 같은 새로운 개념의 가전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고객 맞춤형 가전·자체로 인테리어가 되는 가전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발빠르게 내놓으며 모처럼 맞은 호황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LG전자 9월 김치냉장고 생산 전년보다 40% 증가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창원사업장에서 9월 한 달간 생산한 김치냉장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었다. 창원사업장은 LG전자의 국내 생활가전 상당부문을 담당하는 곳인데, 세탁기·건조기 등도 예년에 비해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주요 생활가전제품의 생산이 늘어났지만, 특히 세컨드 냉장고로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이 올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김치냉장고가 김치뿐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 보관에 용이하고, 코로나19로 외식이 줄면서 김치냉장고 판매가 월등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생활가전 생산기지인 광주사업장 역시 최근 들어 더욱 바빠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광주사업장은 현재 풀가동 중”이라며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늘어나는 가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두 회사의 가전부문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겨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가전부문(CE)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조583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554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의 3배, 7320억원을 달성했던 올 2분기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LG전자 역시 3분기 가전(H&A·HE 사업부) 영업이익이 1조149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7170억원)보다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이 외에 가전의 중요한 축인 TV 출하량이 올 3분기 6205만대(글로벌 기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삼성전자(1420만대)와 LG전자(794만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양 사가 세계 TV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맞춤형 가전’·LG ‘인테리어 가전’…대세 굳히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 동일 제품 라인업 확대 같은 마케팅으로 가전 대세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오는 22일 새로운 가전컬렉션을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관련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공간과의 조화를 극대화하고 제품 자체만으로도 인테리어가 되는 가전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시작한 맞춤형 가전 프로그램 ‘프로젝트 프리즘’을 최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세탁기 건조기, 우리 집 인테리어와 맞는 디자인의 냉장고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가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결국 두 회사 모두 집에서의 생활을 강조한 가전제품에 초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

류혜정 LG전자 전무는 최근 한 강연에서 “코로나19로 집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집이 곧 사무실, 학교, 학원, 맛집, 헬스장, 카페 등 모든 곳이 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가 잠잠해져도 적응해 온 것들이 일상에 묻어나면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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