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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인사청문회 가급적 본인 검증해야, 좋은 인재 모시기 쉽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 “인사청문회 가급적 본인 검증해야, 좋은 인재 모시기 쉽지 않아”

기사승인 2020. 10. 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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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문재인 대통령 '위기에 강한 나라'
문재인 대통령. / 이병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도 가급적 본인을 검증하는 과정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 전 이뤄진 환담에서 “좋은 인재를 모시기가 정말 쉽지 않다. 청문회 기피현상이 실제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에서도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과 자질 검증은 공개로 하는 방향으로 청문회 제도를 고치려고 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문 대통령은 “그 부분은 반드시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정부는 종전대로 하더라도 다음 정부는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본인이 뜻이 있어도 가족이 반대해서 좋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경우도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환담에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유 본부장의 남편이 정태옥 전 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승패에 상관없이 문 대통령이 연좌제를 깬 것”이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부부는 각각의 인격체 아닌가. 각자 독립적으로 자유로운 활동을 하는 것이다”이라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인사 시 남편 또는 부인이 누구인지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며 “실제로 문 대통령은 남편 또는 부인이 누구인지 개의치 않고 인사를 해왔다. 2017년 지명한 민유숙 대법관 같은 경우도 남편이 당시 야당 소속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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