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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해 별도시험장으로 준비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 현장을 직접 찾아 수능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도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문 대통령이 직접 수능시험 방역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49만 수험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국민들의 염려를 덜어주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문 대통령은 수능 당일 자가격리 수험생들이 출입하게 되는 출입구부터 시험실로 입실하기까지의 동선과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험실과 대기실의 칸막이 설치, 소독제 등 수험생 방역물품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감독관을 보호하기 위해 수험생과 감독관의 이동 동선과 공간을 분리한 상황, 보호구 착·탈의실에서 실제 감독관이 착용하게 되는 보호장구도 점검했다.
수능 당일 감독관이 입은 보호구와 시험장 발생 폐기물은 모두 의료폐기물로 수거업체가 처리한다.
또 문 대통령은 교내 도서관으로 이동해 현장의 시험장 준비 상황을 영상으로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일반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부산 양운고와 병원 시험장이 준비되는 전남 목포의료원을 연결해 방역 준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재 재택근무 중인 대구의 수험생 학부모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예년과 다른 수능 준비에 어려움이 없었는지를 묻고 “마지막까지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난히 힘들었을 수험생들이 각자의 꿈과 목표를 위해 흔들림 없이 준비해 온 것을 다시 한 번 격려하며 감독관으로 참여하는 교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