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스스로 빛나는’ 네오 QLED vs 올레드, 200만원 이상 TV 시장대격돌

‘스스로 빛나는’ 네오 QLED vs 올레드, 200만원 이상 TV 시장대격돌

기사승인 2021. 03. 03. 16: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eo QLED TV 신제품 모델 촬영 이미지_3
삼성전자의 네오 QLED TV 신제품/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전자의 대표 선수는 ‘네오 QLED’, LG전자는 올레드 TV다. 네오 QLED와 올레드 모두 스스로 빛을 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20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답게 게이밍 기능, 개선된 TV용 운영체제(OS)와 음향 성능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구 딜라이트에서 네오 QLED를 포함한 올해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네오 Q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하는 TV다. 여기에 ‘네오 퀀텀 매트릭스’와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을 끌어올렸다.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을 입력해도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준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동급 사양의 경쟁사 TV와 네오 QLED의 화질을 비교 시연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의 8K와 4K 라인업을 넓혔다. 사이즈는 50형부터 85형까지다. 8K는 85형이 1380만~1930만원, 75형이 889만~1380만원, 65형이 589만원이다. 4K는 50~85형이 229만~959만원으로 선보인다. 200만원대 4K 50형 네오 QLED로 신혼부부와 합리적인 가격대에 프리미엄 T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LG전자도 올해 18개 올레드 TV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올레드 TV 라인업도 ‘G시리즈’(에보), ‘C시리즈’, ‘B/A시리즈’, ‘R/Z시리즈’로 넓혔다. B/A 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C 시리즈는 CES 혁신상 수상 제품들이다. R과 Z 시리즈는 롤러블, 8K 올레드 TV를 의미한다. LG 올레드 TV의 국내 출하가는 65형 제품 기준으로 G시리즈가 460만 원, C시리즈가 410만 원, B시리즈가 380만 원이다. LG전자는 ‘QNED 미니 LED’와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LCD TV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5] LG전자, 2021년형 LG 올레드 TV 본격 출시
LG전자의 2021년형 올레드 TV/제공=LG전자
글로벌 TV 시장은 200만원 이상 프리미엄 라인과 이하 중저가로 양분된다. 프리미엄 TV는 적게 팔아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업체간 기술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중저가 시장은 하이센스, TCL, 창홍 등 중국 TV 업체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터줏대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QLED TV 779만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의 2020년 전체 TV 매출액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35.5%다. LG전자의 올레드 TV는 지난해 연간 출하량 204만 7000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TV의 강점은 높은 수익성이다. LG 올레드 TV의 ASP는 1971.9달러(한화 약 218만8000원)에 이른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LCD TV의 APS인 428달러의 4.6배다. 중국 TV 브랜드가 LCD TV를 4대 넘게 팔아야 올레드 TV 1대의 이익과 맞먹는다는 의미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TV 생산을 위해 구축한 수직계열화처럼 TV 제조사와 디스플레이 업체간 협력이 향후 TV 사업 수익성 유지에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LCD TV는 2억20248만대, 올레드 TV는 521만대였다. 글로벌 LCD TV 시장에서 1위는 삼성전자로 시장점유율 19.4%를, LG전자는 14%로 2위를 지켰다.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54.7%로 압도적 1위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