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1분 생활권 도시' 강조
여성 부시장제·청년패스 제도 도입
오세훈, 시정경험 바탕 무공백 부각
주택공급·교통 소외지 개발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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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까지 혈전을 벌이고 있는 박 후보는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서울시의 대전환’, 오 후보는 ‘서울시의 속도전’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대전환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반면 오 후보는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공백 없이 주요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다고 유권자에게 어필한다. 두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낸 5대 공약을 보면 박 후보는 ‘대전환’, 오 후보는 ‘스피드(속도)’가 공약을 상징하고 있다.
박 후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도시도 변할 수밖에 없다며 대전환을 선포했다. 도시공간을 대전환하는 ‘21분 생활권 도시’가 핵심 공약이다. 21분 안에 주거와 직장, 쇼핑과 여가, 건강·의료·교육·보육 등 모든 생활이 해결되는 도시가 뼈대다. 박 후보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위해 ‘디지털로의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시민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지원금도 블록체인 기반의 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기로 했다. 구독경제와 프로토콜 경제 등 경제구조 혁신형 신산업 육성과 함께 인공지능(AI)·5세대 이동통신(5G)·블록체인·빅데이터가 융합된 첨단 경제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청년과 여성을 위한 공약도 눈에 띈다. 박 후보는 청년 출발자산 5000만원 무이자대출, 주 4.5일 근무제, 여성 경력단절 후 지원에서 경력단절 예방으로 전환, 여성 부시장제 도입을 약속했다. 특히 박 후보는 1일 만19~24살 청년이 약 40% 할인된 요금으로 버스·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청년패스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박 후보의 생활 밀착형 공약과 정책이 정치의 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는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슬로건처럼 워밍업이 필요 없는 ‘준비된 후보’라는 강점을 공약에 담았다. 제1·2순위 공약도 스피드 주택공급과 스피드 교통을 제시했다. 당선 다음날 곧바로 직무에 들어가는 1년 2개월 임기의 시장으로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부각했다.
특히 오 후보는 도시계획 규제 혁파와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통해 주택공급을 활성화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용적률 규제 완화와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철폐 등으로 사업성을 개선해 민간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피드 교통’ 공약도 속도전이다. 11년 넘게 공사 중인 월드컵대교를 신속히 개통하고, 13년 동안 진행 중인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도 1년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강남권과 비강남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지역 균형발전도 공약했다. 동북권·서남권·서북권 등 권역별로 일자리·상업·교통·교육 핵심시설을 유치해 고루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1인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 설치도 내놨다. 안전·질병·빈곤·외로움·주거 등 1인 가구의 5대 불안 요소를 감안한 성별·연령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