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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BI·반도체·AI 인재 양성 위해 대학정원 규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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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04. 14. 16:45

정부,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 개최
유은혜 "연말까지 첨단분야 대학원 학사·석사 비율 조정"
사회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교육부
정부가 미래자동차와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빅3’와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계열 수강신청 제한을 풀고 대학정원 증원 비율을 개선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화된 디지털 기반 비대면 교육 전환 과정에서 배제되는 국민이 없도록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내년 말까지 140만명에게 발급해 디지털 직무역량·활용능력 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빅3+AI 인재 양성방안’과 ‘사람투자 10대 과제’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빅3+인공지능’은 혁신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핵심동력으로 미래 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AI 등 4개 분야를 의미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4개 분야의 인력 수요는 향후 5년간 14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기술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급·고급 인재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4개 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9개 부처로 구성된 사람투자·인재양성 협의회 산하 특별팀(TF)을 구성해 인재양성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정부는 2025년까지 4개 분야의 혁신인재를 7만명 이상 양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계열 간 수강신청 제한을 완화하고, 과목별 수강인원을 확대해 전공과 관계 없이 누구나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과 기관이 제시한 과제를 학생·연구자가 해결하는 ‘한국형 캐글’을 구축해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한 실전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산업 분야 대학원은 증원을 위한 정원 조정비율 기준을 개선한다. 현재는 석사 정원을 1명 늘리려면 학부 정원을 1.5명 줄여야 한다. 박사 1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학부 정원 2명을 줄여야 한다. 계약학과 권역 제한도 완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훈련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사람투자 10대 과제’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기존 실업자·재직자 내일배움카드를 통합하고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액을 늘리는 등 국민내일배움카드’를 개편·확대한데 이어 올해는 디지털 기초역량훈련에 참여하는 경우 비용을 추가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전면 실시된 고교 무상교육과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될 고교학점제 등에 맞춰 학생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고졸 취업자들의 대학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도 3만6000여명에게 제공된다.

여기에 AI·소프트웨어 분야와 주력산업 발전을 선도할 석·박사급 고급인력 육성도 계속 지원키로 했다. AI대학원과 산업AI 대학원을 각 2개교씩 신규 선정하고 이노베이션 스퀘어도 확충한다.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 환경산업 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특성화대학원 교육과정을 지원해 2545명을 육성하고, 환경산업 분야는 녹색 융합기술 특성화대학원 52곳과 특성화고 5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학교 단계별 일·학습병행제 안착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재직자 대상 디지털 융합훈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훈련비용을 지원하는 계획도 이날 논의됐다.

유 부총리는 “고교 무상교육 전면 실시와 오는 2025년 예정인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 등 학생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예정”이라며 “연말까지는 첨단분야 대학원 학사·석사 비율 조정 방안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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