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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올해 코로나 백신·신약 R&D 등에 7718억원 투입

복지부, 올해 코로나 백신·신약 R&D 등에 7718억원 투입

기사승인 2021. 04. 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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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 확정 발표
바이오의약품 등 전문인력 육성 예산은 891억원
식약처,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월초 품목허가한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 /연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신약 연구개발(R&D), 이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올해 말까지 7700억여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비롯해 전문인력 양성, 해외진출 지원 등에 올해 총 7718억원을 투입한다는 게 핵심 골자다. 이는 지난해 지원예산 대비 64% 늘어난 규모로, 제약·바이오산업을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더불어 3대 미래 혁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복지부 측의 설명이다.

우선 복지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항암신약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등 R&D 지원에 6451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에 각각 627억원, 687억원씩 지원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과 관련해 기존 기조대로 개발과 구매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코로나19 조기극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 등을 위해 2030년까지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국가신약개발사업에는 올해 451억원이 지원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가 유효·선도물질 발굴부터 후보물질 개발, 비임상 및 임상 2상,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R&D 지원사업이다.

또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한국형 NIBRT), 임상시험,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인력 육성예산은 891억원이 책정됐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신약개발 및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인·허가 등 해외 진출 컨설팅, 한국 제약산업 홍보, 해외거점 구축지원을 통한 수출역량 강화에 61억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준 개편과 ‘첨단재생바이오법’ 정비 등 기반조성·제도개선에 315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3년) 연장, 일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위 승계·유지 등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됐다. 복지부는 오는 6월 19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만료되는 31개 기업들에 대해 5월 말까지 인증연장 심사와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인증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이끌 BIG3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아직 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가 있지만,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민관이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큰 도약의 계기를 맞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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