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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x김현주, 4년만에 재회한 ‘언더커버’ 성공 거둘까

지진희x김현주, 4년만에 재회한 ‘언더커버’ 성공 거둘까

기사승인 2021. 04. 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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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제작발표회 지진희 김현주 (2)
지진희(왼쪽)와 김현주가 ‘언더커버’로 벌써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제공=JTBC
지진희와 김현주가 ‘언더커버’로 벌써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오는 23일부터 방송될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 백철현, 연출 송현욱 박소연)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지진희)이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2004), ‘애인있어요’(2015)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난 지진희와 김현주의 조합은 방송 전부터 화제다. 극중 이들은 20년 넘게 함께 해온 부부로 등장한다. 한정현의 정체가 드러난 뒤 소용돌이 치는 상황을 마주한다.

송현욱 감독은 방송에 앞서 22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이 벌써 세 번째로 만난 작품인 만큼 식상하진 않을까,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20년 이상을 살아온 부부같이 보여야 했기에 두 분 만한 배우가 없었다”며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환상 그 자체”라고 밝혔다.

지진희 역시 김현주에 대한 믿음이 컸다. 그간의 작품에서도 연기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았다며 “식상함에 대한 걱정은 있었지만, 김현주라면 극복해나갈 수 있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정현의 아내이자 인권변호사 최연수 역을 맡은 김현주는 전작에서 받았던 큰 사랑이 지진희 덕분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이번에는 한정현 위주의 서사로 흘러가는 만큼 도움을 주고 싶은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언더커버
지진희와 김현주가 ‘언더커버’에서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로 호흡한다./제공=(주)스토리티비·JTBC스튜디오
이번 작품의 원작은 시즌1까지 방송된 동명의 영국 BBC 드라마다. 결말이 나지 않아 전개를 예상할 수 없는 점이 기존 리메이크작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송 감독은 “원작은 남편이 아내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면서 끝이 나는데 우리 드라마는 그 뒤에 있을 상황에 대해 다룬다. 한정현의 정체를 끄집어낸 거대한 세력, 그리고 그 세력과 싸우게 된 한정현의 이야기가 중심”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원작에선 여주인공이 흑인 인권 운동 전문 변호사로 등장한다. 송 감독은 우리나라의 드라마인 만큼 1980년대 후반의 인권 및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쪽으로 캐릭터에 변화를 줬다.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는 것에 대해 송 감독은 “(무려) 108 장르”라고 소개해 웃음을 줬다. 화끈한 액션과 누아르적인 장면, 그리고 한정현과 최연수의 절절한 러브스토리가 한데 섞인다. 기존 장르물과 다른 건 러브스토리가 작품의 시작이란 점이다. 두 사람의 정서와 심리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마침내 폭발했을 때 그 파장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송 감독은 “‘언더커버’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일반 장르물과는 다른 심리를 다루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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