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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국회 문턱 넘었지만…임혜숙·박준영 등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문승욱, 국회 문턱 넘었지만…임혜숙·박준영 등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기사승인 2021. 05. 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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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부적격 판정
민주당,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카드 만지작
'호평' 받은 안경덕 노동부 장관은 6일 통과될 듯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난 4일 국회에서 동시에 실시된 가운데, 여야가 여야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다만 야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여서, 이들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 열린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당일 오후 늦게 청문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했다. 산자중기위는 청문보고서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전반적인 역량과 자질을 겸비했다고 평가한다”며 ‘적격’ 판정을 내렸다.

다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위장전입·논문 표절·가족 동반 해외출장’ 등 의혹을 받는 임 후보자와 ‘배우자 도자기 밀수’ 의혹을 받는 박 후보자, ‘관사 제테크’ 의혹을 받는 노 후보자 등 3인에 대해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이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 청문회는 이제 다운계약, 위장전입, 외유출장,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과 비리의 장이 돼가고 있다”며 “장관으로서의 직무수행능력과 전문성을 따져보기도 전에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질부터 짚고 넘어가는데 한참이 걸리니 민망하고 허망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은 임 후보자에 대해선 부적격 의견을 넘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여당이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문재인정부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되는 30번째 장관급 인사가 탄생하게 된다. ‘청문회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청문회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참 열심히 사신 것 같다. 고맙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에도 비록 야당이 부적격 의견을 내긴 했으나, 앞서 청문회서 도덕적 문제에 대한 지적보다 전문성 검증에 초점이 맞춰져 6일 국회 문턱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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