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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래주점 실종 40대 시신 철마산서 발견…업주 범행 시인

인천 노래주점 실종 40대 시신 철마산서 발견…업주 범행 시인

기사승인 2021. 05.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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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부인해온 30대 주점 업주가 범행을 자백했다. 피해자 시신은 인천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서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13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한 30대 노래주점 업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던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손님인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달 21일 오후 7시 30분께 지인과 함께 A씨의 노래주점을 찾은 뒤 실종됐다.

전날 경찰에 검거된 A씨는 "B씨가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B씨와 술값 때문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하다가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이전에도 1~2차례 이 노래주점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자백 등을 토대로 인천 부평구 철마산을 수색하던 중 12일 오후 7시 30분께 산 중턱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을 수습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및 검정을 의뢰했다. 

또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방식과 동기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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