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글로벌 판매량도 '넥소'에 앞서
전문가 "단순 주행거리로 비교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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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의 미라이 2세대 모델은 주행거리 1003㎞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오를리에 위치한 ‘하이셋코(Hysetco)’에서 1회 충전 후 에코 드라이빙 모드로 공도를 달려 이 같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하이셋코는 토요타가 에어리퀴드 등 프랑스 내 3곳의 수소 관련 기업들과 설립한 조인트벤처(JV)로 수소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있다. 토요타는 “평균 연비 100㎞/0.55㎏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약 보름 전 넥쏘가 한 번 충전으로 887.5㎞를 주행해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호주 멜버른 일대를 평균 시속 66.9㎞로 13시간 6분간 주행한 결과다. 두 차종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주행기록을 측정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토요타가 현대차의 기록을 넘어서자, 일각에선 그간 수소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해온 현대차가 토요타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넥쏘의 글로벌 판매량이 미라이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러한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미라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3.8% 늘어난 2000대를 판매해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1800대로 판매량은 29.5% 늘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전년 대비 20.5%포인트 줄어든 44.6%에 그쳤다.
현재까지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서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통해 축적한 모터, 인버터 등 부품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만큼 수소차 시장을 놓고 양사 간 경쟁이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수소차를 2~3개 차종으로 늘릴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굳이 한 차종의 기록 차이에 몰입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라이의 신기록이 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일반 주행에서 400~500㎞ 넘어가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미라이는 최근에 출시된 반면, 넥쏘는 출시된 지 약 4년이 다 되면서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승합차를 포함해 수소차종을 2~3개로 늘릴 계획인 만큼, 단순 주행거리는 실질적인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