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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펜트업에 글로벌 전역서 두자릿수 ‘껑충’

LG전자, 펜트업에 글로벌 전역서 두자릿수 ‘껑충’

기사승인 2021. 06. 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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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지역별 매출 폭발적 성장
전년대비 중국 59%·유럽 43% 증가
스타일러 제품, 분기 최대실적 달성
오브제컬렉션 해외출시 기대감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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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국내 시장을 비롯한 해외 전 지역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로 가전제품과 TV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호조를 보인 덕이다. LG전자는 올해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해외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만큼 글로벌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지역별 매출실적은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평균 증가율은 28.7%로, 전 지역 매출이 일제히 두 자릿수로 성장한 것은 2012년 지역별 매출실적이 공개된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매출액 6357억원)과 유럽(3조421억원) 지역의 매출액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59.4%, 43.5%씩 늘어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중남미(1조642억원) 31.9%, 북미(4조2858억원) 28.8%, 대한민국(6조5244억원) 23.9%, 아시아(2조366억원) 18%, 중동 및 아프리카(7900억원) 14.2%, 러시아(4307억원) 10.2% 순으로 늘었다. 특히 국내를 비롯해 유럽, 북미 지역의 경우 한 분기 만에 매출액이 작년보다 약 1조원씩 늘었다.

LG전자의 매출액이 글로벌 전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데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와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가전제품과 TV의 판매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LG전자의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스타일러 등 신가전 판매 호조와 오브제컬렉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TV를 담당하는 HE 사업본부도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TV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레드(OLED) TV, 초대형 TV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 덕분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LG전자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인 오브제컬렉션을 해외에서도 출시해 가전 대세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오브제컬렉션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가전 부문은 신성장 가전의 해외 확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유럽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어 지역별 포트폴리오도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 홈코노미 수요가 둔화될 수 있겠지만, 프리미엄 제품 입지 강화와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 기조를 통해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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