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67)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대학 시절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박 회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배들에게 옛 사진 보여주다가 한 장! 대학 졸업 직전인데 양복 입고 뭐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서 20대 시절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박 회장은 마른 체격에 흰색 셔츠와 검은색 양복 재킷 차림으로 벤치에 앉아있다.
박 회장은 같은 시기의 사진 한 장을 30일 추가로 게시했다. 그는 해당 사진에서 붉은색과 파란색이 섞인 무늬 셔츠에 검은색 조끼 차림으로 팔짱을 낀 채 나무에 기대 서있다. 또한 클래식한 사각 금속테에 옅게 색을 넣은듯한 렌즈 조합의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도드라져 보인다.
해당 사진들엔 각각 300~400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깜짝 놀란 박 회장의 페이스북 친구들의 댓글도 줄을 이었다. 한 페친은 ’머찜(멋짐)뿜뿜’이라며 호감을 나타냈으며, 다른 페친은 ‘못 알아보겠다. 인텔리한 훈남 청년이다’면서도 ‘조지 클루니처럼 나이 들면서 관록과 지혜가 근사하게 쌓인 지금의 모습이 조금 더 멋있다’고 반응했다.
박 회장은 재계 SNS 소통의 선구자로 불린다. 2009년부터 트위터를 시작해 16만7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요즘은 페이스북엔 일상을, 인스타그램엔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중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