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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형욱 SK E&S 대표, ESG경영 시동...“2025년, 35조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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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기자

승인 : 2021. 09. 01. 18:16

4대 핵심사업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 LNG'
수소 생태계 구축 및 CCUS 기술 확보에도 총력
추형욱 사장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 도약"
SK E&S
SK E&S 추형욱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SK E&S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 SK E&S
SK E&S가 2025년까지 ‘매출 13조원, 기업가치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를 4대 핵심사업으로 선정,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년 SK E&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SK E&S는 민간기업 최초, 최대 규모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한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SK E&S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심각한 기후 변화 위기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월 추 사장 취임 이후 열린 첫 기자간담회로, SK E&S의 미래 성장 계획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처음 선보였다.

SK E&S는 우선 기존 LNG사업의 인프라와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액화수소 연 3만톤과 블루수소 연 25만톤 등 수소 공급 능력을 2025년까지 연 28만톤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2025년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출권 120만톤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SK E&S는 200㎿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을 포함해 국내 2.5GW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운영 중이다.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해외배출권 확보 등도 추진하고 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Top-tier) 사업자’로의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1월 인수한 부산정관에너지를 테스트베드로 해 최적화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조만간 미국 메이저 그리드 에너지솔루션 기업도 인수할 계획이다.

LNG사업은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중립 LNG’(130만톤 규모)를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CCS 기술을 밸류체인 전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2023년 600만톤, 2025년 1000만톤의 LNG를 공급하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추 사장은 4가지 핵심 사업 간 상호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LNG사업 역량은 블루수소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사업 성장은 LNG 수요를 늘려 친환경 LNG 사업 확대로 이어진다”며 “LNG 사업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의무는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은 그린수소(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로의 빠른 전환을 견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SK E&S는 수소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전기차 배터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판단해 국내 수소생태계의 조기 구축에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부생수소와 블루수소를 단계적으로 생산·공급한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후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을 활용한 블루수소를 연간 25만톤 생산하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약 100곳을 설치하고, 수소 응용 분야의 스타트업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유통·모빌리티 분야로 수소 활용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SK E&S는 해외기술 라이선싱과 기술기업 인수, 자체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CCUS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CCUS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친환경 LNG를 생산하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게 SK E&S 측 계산이다.

추 사장은 “CCUS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수소 생산도 친환경적으로 도모해 에너지기업으로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K E&S는 이를 기반으로 현재 7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원, 2025년 35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조원, 7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2025년에는 각각 13조원, 2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추 사장은 “SK E&S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국내 1위 LNG 사업자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등 불가능에 도전하고 실현해 온 기업”이라며 “단순히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치밀한 준비와 충실한 실행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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