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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에 “국기문란 사건”

윤호중,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에 “국기문란 사건”

기사승인 2021. 09. 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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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국민의힘 '尹 비호'에 "검찰 쿠데타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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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휘 책임자로 모를 수도 없거니와 만약 몰랐다면 오히려 몰랐다는 이유로 책임을 져야 하는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지키기를 넘어서 자기들이 국기문란 검찰 쿠데타의 공범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사건과 상관없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의 만남을 끌어들여 물타기를 하고 ‘박지원 수양딸’, ‘정치 낭인’ 등이라면서 제보자를 공격했다”며 “또 공수처 해체를 주장하는 등 수사를 방해하는 데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실제 국민의힘은 전날(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고발사주 의혹을 ‘박지원 게이트’로 규정하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청부 고발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지난 12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한) 9월2일이란 날짜는 우리 원장님(국정원장)이나 내가 원했던 거나, 내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며 “그냥 이진동 기자(뉴스버스 발행인)가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을 했던 날짜”라고 밝힌 것이 공세의 포인트가 됐다. 조씨가 현직 국정원장과 언론 보도 시점 등을 상의했다는 취지로 읽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이런 행패야말로 국민의힘이 검찰 쿠데타의 주요 종사자 또는 하수인이었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며 “이 사건은 검당(檢黨) 유착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검찰총장의 재직 당시 검찰이 내부기밀을 이용해 윤 전 총장 장모 사건에 대한 대응 문건을 작성했다는 보도 등을 거론하면서 “윤석열 검찰이 검찰권을 사유화해서 야당과 언론에 대해 공격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과 가족에 대한 변호 활동까지 나선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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