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사업 확대·글로벌 성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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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2015년 미쓰이화학과 설립한 PU 원료 사업 합작법인 MCNS 계약 종결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본 미쓰이화학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종결은 늦어도 내년 5월까지 각자 투입 자산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존속법인은 SKC의 100% 자회사로 새출발한다. 양사는 계약 종결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양 사의 계약 종결은 사업 전략의 차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5년 7월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서로 부족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SKC가 글로벌 진출 등 성장성을 중시한 반면 미쓰이화학은 고기능·바이오 제품으로 수익을 높이는 쪽을 선호했다. 이에 각 사의 전략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계약 종결에 합의했다는 것이 SKC 측의 설명이다.
PU는 자동차 내장재, LNG 및 LPG 선박 등의 단열재로 널리 쓰인다. 그간 SKC는 2015년 MCNS를 통해 PU 원료 폴리올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특히 미쓰이화학과는 성장시장 진출, 신규사업 글로벌 전개,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시너지를 극대화해왔다. MCNS는 고객 맞춤형 PU 원료를 생산하는 시스템하우스를 중국·미국·폴란드에서 멕시코와 인도·러시아로 확장해 연산 6만톤 규모를 11만톤 수준까지 키웠다.
고부가 PU 원료 판매량은 두 배 이상 늘었으며, 해외 거점 확대에 따라 MCNS는 SKC의 매출을 견인하는 알짜 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별도기준 1819억원에 불과했던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12월 기준 3711억원까지 늘었다.
SKC는 계약 종결 이후 존속법인의 글로벌 확장과 친환경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동남아와 중남미·중동 지역에도 추가 진출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인다. 친환경 소재 사업도 강화해 폐플라스틱 이슈 해결에 기여한다. 석유계 원료 대신 피마자유를 사용한 바이오 PU 원료 사업, 폐PU를 원료로 재활용하는 리폴리올 사업이 대표적 예다.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이 목표다.
SKC는 MCNS가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되는 내년 2분기 자사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C 관계자는 “SKC는 계약 종결 이후에도 미쓰이화학과 협력을 이어나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해 성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동시에 추구하며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