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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두 배 증가”…애플, ‘아동 성착취 영상’ 단속 강화 촉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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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준 기자

승인 : 2021. 09. 30. 16:27

CBIS, 애플에 '단속 강화' 촉구 서한 보내
"문제 해결 위해 기업들이 기술 공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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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동 성착취 비디오에 대해 단속 강화를 요구 받았다.

30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사회적 책임 투자사 크리스천 브라더스 투자서비스(CBIS)가 지난달 애플에 아동 성착취 비디오 단속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촉구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CBIS는 오래 전부터 애플과 AT&T 등 IT 통신 기업을 상대로 아동 성착취 비디오 차단에 힘쓰고 있는 투자사로 2억7100만달러 상당의 애플 주식·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제프 매크로이 CBIS 펀드매니저는 “기술 부문은 전반적으로 이런 문제를 다루는데 대응이 늦다”며 “동영상 속 학대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 등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비영리 민간단체인 아동실종학대방지센터(NCMEC)에 따르면 아동 성착취 내용이 담긴 동영상 건수는 2019년 처음으로 사진을 넘었다. 이후 3년 만에 아동 성착취 음란물은 20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확인된 아동 성착취 영상물은 전체의 절반인 3500만건 정도를 차지했다.

앞서 애플도 아동 성학대 음란물(CSAM) 심각성을 인지해 지난 8월 자사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를 통해 아동 포르노 사진을 가려내고 이런 이미지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iCloud)에 업로드되면 경고하는 기능 등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되자 도입을 연기했다.

매크로이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애플이 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연시키고 있어 실망스럽다”며 “행동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더 많은 어린이가 위험과 위해에 노출되는 만큼 더 신속하게 조처를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CBIS는 애플과 AT&T, 버라이즌 등 다른 회사들이 아동 학대 콘텐츠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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