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자체장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최첨단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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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배우라 하셔서 들여다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지사께서 다른 지자체가 배워가라 하셔서 열심히 들여다보았는데, 그 무모함에 말문이 막힌다”며 이같이 썼다.
오 시장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공공이 참여했다는 명분으로 헐값에 토지를 수용하고, 그렇게 조성된 택지는 민간 매각으로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고가에 아파트를 분양함으로써 사업시행자에게 떼돈을 벌게 해주는 이런 기술은 저 같은 다른 지자체장들이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최첨단 수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애초에 공공이 50% 이상 출자하는 법인은 강제 수용권을 가질 수 있다는 조항을 이용하려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하고, 대장동 사업에 ‘50%+1주’로 참여케 하는 절묘한 작전은 도대체 누가 결정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보면 이 지사가 이 사업의 기본 설계자이고, 최근 이 지사가 본인의 측근은 아니라며 거리를 두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정해진 틀 내에서 세부 사안을 결정한 현장 감독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제가 시장으로 있던 10년 전, 서울시와 SH공사는 토지를 싸게 산 만큼 싸게 분양했다. 문정지구, 발산지구가 모두 그랬다”면서 “제가 싸게 확보해둔 마곡지구를 박원순 시장 임기 당시 분양할 때에는 바로 길 건너 발산지구에 비해 두 배인 3.3㎡당 약 1570만 원을 받기도 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검경에게도 묻는다”면서 “10년도 더 지난 파이시티 사건에 대해서는 저의 개입 여부를 찾아내기 위해 서울시를 7시간이나 기세 좋게 압수수색하더니, 의혹투성이인 ‘기본설계’ 입증자료의 보고 성남 시청은 왜 압수수색하지 않는가. 증거인멸의 시간을 주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는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임을 자임했던 본인의 말씀에 책임을 지길 바란다”며 “다른 전국의 지자체가 도대체 무엇을 배우라는 말인가. 전국 지자체에서 정책의 실패와 과오를 인정하는 태도라도 배울 수 있게끔 기회가 있을 때 용단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