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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이정수 중앙지검장 “대장동 수사팀 의지 확고…역량·공정함 믿어”

[2021 국감] 이정수 중앙지검장 “대장동 수사팀 의지 확고…역량·공정함 믿어”

기사승인 2021. 10. 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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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검장, 부실 압수수색 관련해 "불찰 인정…국민들께 송구"
김태훈 팀장 "책임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어…진실규명 위해 최선 다할 것"
국정감사 출석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YONHAP NO-2333>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수사팀의 의지는 확고하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지검장은 “수사팀의 수사 의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걸 알지만, 고발장 접수 후 수일 내 바로 압수수색을 하고 신병도 확보했다. 수사팀의 역량이나 공정함을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야당의 주요 타깃은 이 지검장이었다. 특히 대장동 의혹 수사팀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핵심 피의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점,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점 등에 대한 질의와 질타가 이어졌다.

앞서 수사팀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압수수색 전후로 유 전 본부장의 거주지 창문이 열린 사실이 없다며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투척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이 휴대전화를 주은 인물을 특정하고 이를 확보하자 수사팀이 수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이 지검장은 “불찰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아울러 이 지검장은 원칙대로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장소와 특정인에 대한 수사의지가 없냐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모두 검토하고 있다. 증거관계에 따라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고 결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의 소환 및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 계획 등에 대한 질의에는 ‘수사 상황’이라는 이유로 답을 피했다.

또 이 지검장은 자신과 수사팀을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문제에 대해 “친소관계는 있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원칙을 안 지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고교 후배이며, 수사팀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사위 등 친여 성향의 검사가 다수 포함돼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대장동 수사팀을 지휘하고 있는 김태훈 중앙지검 4차장검사도 수사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국민적 공분이 있고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굉장히 중차대한 책임을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며 “수사팀 모두 늦게까지 밤을 새워가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진실규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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