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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도, 관련주도 고공행진”…‘메타버스·NFT’ 타고 나는 게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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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오 기자

승인 : 2021. 11. 12. 17:01

'KBSTAR 게임테마' 올 수익률 70%
위메이드 주가 '10배'↑
증권사 "NFT 시장 더욱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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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게임주들이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증시에서 수익률을 보장하는 메타버스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높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또한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주가 상승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NFT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게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NFT는 예술품, 부동산, 디지털 콘텐츠 등 자산에 고유의 값을 매긴 디지털 자산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게임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중 KB자산운용의 ‘KBSTAR 게임테마’ ETF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수익률은 70.94%로, 순자산도 연초 142조원에서 206조원까지 불어났다.

모든 게임 테마 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이유는 게임주들이 높은 수익률 거두고 있어서다. KBSTAR 게임테마 ETF의 경우 이날 기준 위메이드(15.05%)를 가장 많이 담았고 이어 펄어비스(9.18%), 엔씨소프트(8.12%), 카카오게임즈(7.89%) 등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게임주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위메이드 주가는 올초(1만9272원) 대비 10배가량 오른 18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4%포인트가량 올랐다.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접목한 위메이드의 모바일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가 흥행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지난 11일 글로벌 동시 접속자 13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실적도 양호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633억원을,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전날보다 4.19% 오른 9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새로 편입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MSCI는 이날 11월 반기 리뷰를 발표했다. 한국 지수에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엘앤에프, F&F,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신규 편입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실적도 좋았다. 지난 3일 카카오게임즈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0% 늘어난 4662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4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1일 엔씨소프트는 부진한 분기 실적을 거뒀음에도 “NFT 서비스 출시 계획이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제한폭(30%)까지 오르며 급등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날 약세를 보이면서 전장보다 7만1000원(9.03%) 내린 71만5000원에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감소한 5006억원, 영업이익은 56% 떨어진 963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웹젠, 게임빌, 네오위즈 등도 모두 최근에 NFT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게임사들의 NFT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NFT 볼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야는 컬렉터블과 아트 분야지만 향후 NFT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게임, 스포츠, 메타버스 등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성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FT 시장으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주들의 주가도 비슷한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비록 관련 규제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향후 NFT 산업 성장에는 의구심이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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