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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2023년 전해질 첨가제 사업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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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1. 11. 19. 08:06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천보에 대해 2023년부터 전해질 첨가제 사업의 매출 성장을 반영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6만원으로 21% 상향했다.

천보는 대표적인 전해질 첨가제 VC(바닐렌 카보네이트, Vinylene Carbonate), FEC(플로로에틸렌 카보네이트, Fluoro Ethylene Carbonate)의 양산을 위한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1차 투자는 VC 연 1500톤, FEC 연 2500톤 등 총 1000억원을 들여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 투자는 VC 연 2500톤, FEC 연 3500톤으로 총 1000억원이 소요되고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VC와 FEC는 중국 전해질 첨가제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첨가제다. 첨가제는 전해액에 녹아있어 2차전지 초기 충전 시 음극과 양극 표면에 SEI(Solid Electrolyte Interface, 고체전해질 계면)층을 형성해 음극과 양극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생산 제품이 품질·양산성·가격 측면 모두 우위에 있어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첨가제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VC는 리튬인산철(LFP) 전지에서 사용량이 삼원계(NCM 등) 전지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국에서의 수요가 강하고, FEC는 불소 함유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불소계 소재를 생산하는 소수의 업체만 양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해질 첨가제를 양산하는 업체는 일본 미쓰비시케미칼(VC 관련 특허 보유)과 중국 첨가제 전문 기업들, 글로벌 화학회사 등의 소수 업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전해질의 구성요소인 리튬염·용매·첨가제 대부분이 공급 부족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증설과 동시에 공급 계약이 이뤄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동사의 2023년 전해질 첨가제 매출액 추정치는 1040억원으로 전사 매출액의 17%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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