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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방역’은 감염병 재난 못 막아”…과학기술 리더십 강조한 安

“‘정치방역’은 감염병 재난 못 막아”…과학기술 리더십 강조한 安

기사승인 2021. 12. 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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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대응, 안이함 넘어 국민 생명 위협 수준”
“기회 주시면 과학방역·백신주권국가로 대비하겠다”
“과학기술 리더십, 국민 생명 지키고 경제 살린다”
[포토] 발언하는 안철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일 문재인정부를 향해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한 철저한 준비 대신, 단계별 일상회복으로 떨어진 지지율이나 높이겠다는 ‘정치방역’으론 감염병 재난을 막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일상 회복조치를 결정했을 때는 감염확산을 예상했을 텐데, 정부 대응은 안이함을 넘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새로운 대전환의 시대에 과학방역과 백신주권국가로 단단히 준비하고 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는 정부의 감염병 예방 대응책은 신속·정확성과 예측가능성을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 1만명을 감당할 계획이라면, 단기 B플랜(비상계획)이 무엇인지 즉시 공개해야 한다”며 “준비가 안 됐다면, 일상회복 조치의 단계별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넘을 때의 정부 대응을 미리 명확하게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이런 대비가 가능하려면 국정의 최고 책임자부터 과학적 마인드와 과학적 지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지금은 과학기술 리더십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도 살릴 수 있는 시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의 회동과 관련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양당 간 정치나 선거연대가 아니라, 쌍특검과 미래 세대를 위한 연금 개혁 등 특정 현안에 대해 협력이 가능한지 의견을 교환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 후보들의 법적, 도덕성 논란 속에 조금이라도 국민적 의혹을 남겨두게 된다면, 선거 기간 내내 비전과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어둡고 답답한 진흙탕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저의 충정 어린 쌍특검 제안에 아직까지 양당 후보들을 묵묵부답이지만, 심 후보가 먼저 화답해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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