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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엔씨소프트 등 대형게임사들은 올해 본격적인 NFT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아이텀게임즈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아이텀게임즈는 NFT거래소, 개발자 정산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넷마블이 개발하는 게임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역시 지난해 NFT 관련 사업 계획을 발표한 만큼 올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대형 게임사들은 NFT·블록체인 부문에서 중형 게임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느린 행보를 보여왔다. 실적 역시 부진했다. 넷마블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세로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6.6% 감소한 199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8월 출시한 신작 ‘마블퓨처레볼루션’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M’를 제외한 기존 게임들이 부진함에 따라 실적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1년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8.8% 감소한 5050억원이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과 달리 기존 대형 게임사들이 업계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온다. 지식 재산권(IP) 경쟁력에 있어 대형 게임사들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
넷마블은 다양한 IP 및 장르를 기반으로 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70% 수준으로 높기에 NFT 게임 사업을 진행하기에도 유리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자체 라인업 위주로 적극적인 출시 전략을 가져간다면 실적 반등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058억원, 47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3.4%, 96.1% 늘어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NFT와 P2E 관련 시장 진입은 경쟁사 대비 다소 늦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게임 개발력과 IP 경쟁력에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니고 있는 점은 의미있는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대만 등 리니지 IP의 영향력이 큰 핵심 시장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23위를 기록 중”이라며 “매출은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나 리니지 M 및 2M과 비교했을 때 속도 측면에서 더욱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2배 이상 증가한 1조696억원으로 나타났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시장을 선점한 중소형 업체의 경쟁 우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사들의 진입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는 지식재산권(IP) 경쟁력에 따라 주도권이 대형사 쪽으로 넘어갈 전망”이라며 “P2E게임이나 NFT 마켓 경쟁력은 게임의 재미에서 나오는 만큼, 장기적으로 양질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 가능한 대형사가 경쟁의 우위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