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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생활체육 풍경, 수영 ‘울고’ 골프 ‘웃었다’

코로나19가 바꾼 생활체육 풍경, 수영 ‘울고’ 골프 ‘웃었다’

기사승인 2022. 01. 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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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전경. /연합
2년여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국민들의 생활체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1년 전 대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선호 종목을 두고는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20년 9월~21년 9월 기준)’ 결과에 따르면 주 1회·30분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을 하는 비율은 60.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0.7%포인트(p) 증가한 수이다. 미참여율은 28.7%로 같은 기간 0.8%포인트(p) 감소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종목은 1위 ‘걷기(41.4%)’, 2위 ‘등산(13.5%)’, 3위 ‘보디빌딩(13.4%)’ 순으로 조사됐다.

1~3위는 변동이 없지만 특히 하락하고 상승한 종목이 있다. 수영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감염 우려가 큰 실내 종목이면서 물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2019년 9.0%이던 수영은 2020년 6.2%로 떨어지더니 2021년에는 4.0%로 곤두박질을 쳤다. 약 2년간 반 토막이 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골프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9년 5.0%에서 2020년 5.5%로 높아졌고 2021년에는 6.8%까지 올라갔다. 체육동호회 가입 종목에서도 골프는 전년 대비 7.4%포인트(p) 오른 21.8%로 ‘축구·풋살(16.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공공체육시설(22.1%)‘, ’민간체육시설(20.6%)‘, ’기타 체육시설(14.9%)‘ 등이었다. 공공체육시설 중 가장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간이운동장(57.4%)‘, ’체력단련장(28.7%)‘ 순으로 조사됐다. 민간체육시설은 ’체력단련장(52.8%)‘, ’골프연습장(11.8%)‘, ’골프장(8.7%)‘ 등이 인기였다.

최근 1년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68.7%)‘,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40.0%)‘, ’체육시설 접근성 낮음(28.7%)‘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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