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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行 민주당 청년선대위, 청년노동자와 지역소멸 위기 해법 모색

거제行 민주당 청년선대위, 청년노동자와 지역소멸 위기 해법 모색

기사승인 2022. 01. 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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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청년 선대위)는 지난 19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중공업 현장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지역 청년노동자를 만나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거제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는 청년노동자 3명과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 박한울 청년노동플랫폼 단장, 김민재 청년선대위 대변인 등이 만나 중공업 분야 청년노동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동학 최고위원은 “조선업이 오랫동안 불황인 상황에서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조선업 살리기에 매진한 결과 조금이나마 불황을 벗어나고 있다”며 “조선업을 살리는 것과 더불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해서 안정적인 일자리와 복지 혜택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노동자 A씨는, “채용을 몇 년간 하지 않다가 최근에 다시 채용을 시작했다”며 “이렇게 인력 부족이 심각한데도 정규직 입사는 하늘의 별 따기다. 현장에는 협력업체가 70%, 직영이 30% 정도로 정규직 인력이 현저히 적지만 협력업체 하청노동자로 인원을 충당하려 하다 보니 그런 현상이 벌어진다”라고 꼬집었다.

청년노동자 B씨는 “협력업체 속에서도 원청과 하청이 또 나뉘고, 하청으로 갈수록 고되고 기피하는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라며 “임금 수준은 정규직과 비슷하지만 일이 없으면 퇴근을 시키는 경우가 많으니 청년들은 이곳을 회사라고 여기기가 어렵고 이직률도 매우 높다. 그래서 청년들은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거제 밖으로 떠나고 일손 부족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청년노동자 C씨는 “아마 회사는 정규직 노동자가 많으면 일이 없을 때 해고하기 거의 불가능하니 비정규직이나 협력업체를 많이 두는 형태를 유지하는 것 같다. 지금은 수주를 많이 받아 물량도 늘어나고 기존 정규직 노동자들도 많이 은퇴했는데 청년 인력 충원이 안돼서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은퇴 후 촉탁직으로 다시 회사로 돌아오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청년 정규직 인력을 많이 충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한울 청년노동플랫폼 단장은 “정치가 경청하지 못했던 영역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청년선대위가 다 방문합니다’라는 주제로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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