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산세 험해 항공 진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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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70%보다 5%포인트(p) 늘어났지만 산세가 험한 응봉산 쪽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아 화마(火魔)와의 사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금강송 군락이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일대에 헬기 80여대와 특수 진화대·소방·군인 등 3300여명의 인력을 집중 투입, 진화에 총력을 경주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소광리 바로 뒤에 있는 응봉산의 화세가 워낙 강해 불씨가 계속 날아들면서 꺼졌다 살아나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시계가 좋지 않아 헬기 작업을 원활히 못해 악전고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척 산불은 사곡리에서 북동풍을 타고 서남 방향인 울진과 경계인 해발 999.7m 응봉산 정상을 향해 치닫고 있다.
김부래 산악인은 “사곡리 끝자락인 삽시골에서 응봉산 정상에 이르는 산세는 매우 험해 전문 산악인도 접근이 어렵다”며 “특히 소나무가 울창해 한번 불붙으면 끄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삼척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1만9080㏊(울진 1만7779㏊·삼척 1301㏊)로 추정된다. 주택 292채 등 시설물 445개가 소실됐으며 주민 371명이 대피해 있다.
한편, 주불 진화에 성공했던 강릉·동해 산불 피해지역에서 불씨가 되살아났다가 다시 잡히기도 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25분께 동해시 신흥동 비천골에서 산불이 재발화한 모습이 관측돼 인력 1000여 명을 투입, 정오께 진화를 완료했다. 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월군 김삿갓면에서는 전날 오후 8시께 작은 불씨가 되살아났으나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이들 지역에는 땅속 곳곳에 작은 불씨가 숨어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