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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대 실적 낸 금융그룹 ‘최고 연봉’ 김정태…은행 직원 연봉 1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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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22. 03. 20. 18:11

올해 퇴임 김정태 회장…특별 공로 인정 받아
두둑한 성과급에 4대은행 직원 연봉 1억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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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연봉킹’ 자리는 20억원이 훌쩍 넘는 보수를 수령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차지했다. 또 지난해 그룹 호실적에 큰 역할을 한 4대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처음으로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최고 연봉’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10여년 성과 인정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급여 및 상여를 포함한 보수로 24억6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17억2600만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11억1200만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총 8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4대금융 회장 중에선 김 회장이 가장 많은 금액의 보수를 받으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김 회장은 3년 연속 20억원대의 연봉을 받아, 지난 2012년 3월부터 10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김 회장은 퇴직금이 포함된 특별공로금으로 5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별공로금은 보수와 별도로 지급된다.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이 의결되면, 김 회장은 지난해 보수에 더해 특별공로금까지 총 74억원을 받게 된다. 앞서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또한 2012년 퇴임하면서 특별공로금으로 35억원을 받은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임원 퇴직금 규정에 따라 재직 시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원에 대해서는 제3조에 의한 지급액과 별도로 가산한 금액을 주주총회에서 결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윤종규 회장과 조용병 회장의 보수는 전년보다 줄었다. 2020년과 비교해 성과급이 줄거나 이연됐기 때문이다.

◇‘그룹 맏형’ 4대은행 직원 연봉 1억원 돌파
지난해 이자이익 증가로 그룹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주요 계열사, 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도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은행은 모두 2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3.1%, 20.0% 증가한 2조5633억원, 2조494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전년보다 27.2% 늘어난 2조5757억원, 우리은행은 74.0% 급증한 2조3851억원을 달성했다.

실적 증가와 함께 4대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550만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1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1억700만원), 하나은행(1억600만원), 우리은행(9700만원) 등 순이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신한은행(11.5%)이 가장 높았고, 이어 KB국민은행(7.7%), 하나은행(9.3%), 우리은행(2.1%) 순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보수체계와 지난해 최대 실적 등에 따라 성과급을 수령하면서 전년 대비 연봉이 증가한 것”이라며 “금융사의 증가한 실적과 관련해서는 직원뿐 아니라 주주에 환원도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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