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둑한 성과급에 4대은행 직원 연봉 1억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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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봉’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10여년 성과 인정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급여 및 상여를 포함한 보수로 24억6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17억2600만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11억1200만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총 8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4대금융 회장 중에선 김 회장이 가장 많은 금액의 보수를 받으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김 회장은 3년 연속 20억원대의 연봉을 받아, 지난 2012년 3월부터 10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김 회장은 퇴직금이 포함된 특별공로금으로 5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별공로금은 보수와 별도로 지급된다.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이 의결되면, 김 회장은 지난해 보수에 더해 특별공로금까지 총 74억원을 받게 된다. 앞서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또한 2012년 퇴임하면서 특별공로금으로 35억원을 받은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임원 퇴직금 규정에 따라 재직 시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원에 대해서는 제3조에 의한 지급액과 별도로 가산한 금액을 주주총회에서 결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윤종규 회장과 조용병 회장의 보수는 전년보다 줄었다. 2020년과 비교해 성과급이 줄거나 이연됐기 때문이다.
◇‘그룹 맏형’ 4대은행 직원 연봉 1억원 돌파
지난해 이자이익 증가로 그룹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주요 계열사, 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도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은행은 모두 2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3.1%, 20.0% 증가한 2조5633억원, 2조494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전년보다 27.2% 늘어난 2조5757억원, 우리은행은 74.0% 급증한 2조3851억원을 달성했다.
실적 증가와 함께 4대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550만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1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1억700만원), 하나은행(1억600만원), 우리은행(9700만원) 등 순이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신한은행(11.5%)이 가장 높았고, 이어 KB국민은행(7.7%), 하나은행(9.3%), 우리은행(2.1%) 순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보수체계와 지난해 최대 실적 등에 따라 성과급을 수령하면서 전년 대비 연봉이 증가한 것”이라며 “금융사의 증가한 실적과 관련해서는 직원뿐 아니라 주주에 환원도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