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 재선임…미래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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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 45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받아 2025년까지 사내이사로 임명됐다. 조 사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기존 사업 수익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 매출 41조7022억원, 영업이익 2조401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견실한 실적 달성과 함께 지난 3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을 꾸준히 실시하는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성실히 이행했다”며 “연내 3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이가운데 625억 상당의 주식을 소각할 계획이고, 지분법이익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30% 수준으로 배당금을 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이달 끝나는 사장직에 대한 연임 역시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해 3월 전임 사장의 잔여 임기 1년을 그대로 받아 재선임에 무리가 없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과 LG 등 다른 대기업과 달리 현대자동차그룹의 연말 인사 폭이 크지 않았던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회사의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한 당사자로서, 이를 수행할 적임자라는 시각이 많아 조 사장의 대표이사 연임이 현대모비스 주가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24만원대를 머물렀지만, 지난해 1월 40만5000원까지 상승한 후 이날 21만원 초반까지 급락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실적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조 사장은 주가를 부양할 전략으로 설계한 미래 청사진을 주주총회에서 한번 더 강조했다. 계획에 따르면 향후 3년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투자와 UAM·로보틱스 등 중장기 사업모델을 육성하는 데 최대 8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자율주행 등 외부투자에 3~4조원,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안정적 부품공급을 위한 시설투자에 3~4조원을 투자한다. 또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금도 준비해 놓기로 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포함 주당 총 4000원의 배당을 승인해 순이익 기반 배당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아울러 현재 실시 중인 중간배당도 유지해 조 사장이 ‘주주환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주가 부양에 힘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그룹이 안정적인 인사를 추구해 조 사장의 연임엔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조 사장이 연임에 성공할 시 대규모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단행해 최근 급락한 주가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