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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행장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는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은행의 모든 분야에 새로운 전략과 아이디어로 구체화됐다.
취임 직후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은행장 직속의 애자일(Agile) 조직인 ‘상상랩(Lab)’을 출범시켰다. 상상랩은 영업점 성과평가제를 개선해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업문화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다양한 분야와 직급의 직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는 ‘최고경영자(CEO) 뉴웨이브 포럼’을 정례화해 회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 또 여러 단계로 나눠진 업무 프로세스를 파격적으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도록 했다. 창의적 사고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의 정착을 위해 자율근무복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최 행장의 변화의 의지가 상상랩을 통해 조직 전반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면 혁신의 의지는 ‘디지털 전환’에 방점이 찍혔다.
최 행장은 “BNK경남은행의 미래에 한계는 없다”며 디지털 뱅크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은행의 한계를 넘고자 디지털 혁신에 역량을 집중했다.
비대면 채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토대로 경남·울산 지역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도권 지역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는 ‘투 트랙 전략’을 시행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감한 정보기술(IT)투자와 디지털 인재양성, 시스템 고도화 등도 이뤄졌다.
단순 업무를 대신해주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2만 시간 이상의 업무시간 단축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인공지능(AI)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한 신용 및 담보 평가 통합관리 체계도 은행권 최초로 도입했다. 코어(Core)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여신 업무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기업 여신 심사를 지방은행 최초로 자동화했다는 점도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사례라는 평이다.
시스템 구축에 더해 디지털 인재양성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 등 변화를 이끌어 갈 선도 역할을 담당할 ‘디지털 혁신리더(Digital Professional)’를 3년간 300명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기 50명, 2기 40명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고 3기 연수도 진행 중이다. 또 그 중 일부를 선발해 3년간 100명의 ‘디지털 전문가(Digital Specialist)’를 양성할 계획이다.
최 행장은 취임 2년 차가 되는 올해도 디지털 전환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디지털금융본부 중심으로 진행되던 디지털혁신을 전행의 사업본부가 참여하는 형태로 확장해 2022년을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뱅크 전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는 지역은행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취임 당시 최 행장은 “경남은행이 힘들었던 시절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지역사회와 지역민들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며 “지역사회 곳곳에 온기와 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경남은행은 이러한 최 행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각종 평가에서도 연이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금융회사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는데 특히 울산지역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은 곳은 15개 금융사 중 경남은행이 유일하다. 지난해 11월에는 ‘2021년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소형은행 그룹’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이 부문에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3회 연속 1위를 수성 중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도 이어왔다.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67억원을 지역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총 5600억원의 금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18개 시·군과 울산광역시 취약계층 8000여 세대에 3억원 상당의 김장김치와 이불 등 겨울용품을 지원했다. 지난 7월에는 5500대의 선풍기를 기탁해 소외계층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도왔다.
최 행장은 “경남은행의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물결은 계속될 것”이라며 “새로운 물결을 통해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경남은행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받아온 사랑과 성원을 지역사회에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