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1위 테슬라 연초 이후 -37.3%
나스닥 숏 3배 레버리지도 순매수 상위
"당분간 증시 변동성 구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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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이달 들어 미국주식 4억4792만달러(5788억4701만원)를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6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단연 테슬라다. 이달 들어 2주 간 1억2687만달러(1639억원)를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테슬라를 3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는데 주로 저가 매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주가는 긴축 부담에 따른 기술·성장주 조정과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위험)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4월 25일에는 종가 998.02달러로 ‘천슬라’가 깨졌고 현재 주가는 660선까지 밀렸다. 연초 이후 37.3% 하락했다.
서학개미는 이달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도 주로 담았다. 5239만달러를 순매수하면서다. 이어 애플이 순매수 3위로 뒤를 이었다.
차익을 노린 종목도 있다. 투자자들은 나스닥 하락장에 베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도 이달 4353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숏은 시세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SQQQ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이다. 나스닥지수가 1% 하락하면 SQQQ는 3% 상승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7.8%에 달한다.
또 다른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테크 불 3배 ETF’(LABU)도 주로 순매수했다. 다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34.5%로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가장 낙폭이 크다.
국내 투자자들은 만기 25년 이상의 ‘핌코 25+ 제로 미국채 ETF’(PIMCO 25+ Year Zero Coupon US Treasury Index)도 많이 사들였다. 이 ETF가 투자하는 미국채는 국채는 표면 이자율이 0%인 제로 쿠폰이다. 보유 채권의 매매 차익을 활용해 분기 배당을 한다.
운용 수수료가 0.15% 수준으로 낮고 큰 폭의 주가 변동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꾸준한 수익을 보장한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최근 한 달 간 5% 하락에 그쳤다.
서학개미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변동성이 언제쯤 축소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시장의 향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달렸다. FOMC는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시장에선 ‘자이언트 스텝’인 75bp(1bp=0.01%포인트) 인상이 대세로 떠올랐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에 따라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스탠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타겟의 주당순이익(EPS) 어닝 쇼크와 가이던스 하향 조정을 감안하면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져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