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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월 28일 전당대회... 전해철은 ‘당 대표’ 불출마

민주당 8월 28일 전당대회... 전해철은 ‘당 대표’ 불출마

기사승인 2022. 06. 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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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장고 속 기지개 켜는 후보군
설훈 "시기 보는 중"... 정청래 "당원이 주인인 당으로"
세대교체론 속 '97그룹' 도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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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과 선출 규정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첫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잠재적 당권주자들이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가장 강력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의 고심이 길어지는 사이 당권을 노리는 입지자(立志者)들이 출마를 공식화하며 ‘선수’를 치고 있다.

5선의 설훈 민주당 의원은 22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아직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있는 단계”라며 “(출마선언 등에 대한) 시기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지난 17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느냐’라는 질문에 “아직은 (최종적으로) 결심을 한 상황은 아니지만 나가야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정리해서 (출마를)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3선 정청래 의원도 전날(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뒤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구한다”며 “당심과 민심을 잘 받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세대교체론’에 힘입어 출마를 준비하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 생)도 심심찮게 포착된다. 한 97그룹 재선 의원은 “여러 의원들이 출마하라는 의견을 많이 주고 있다”며 “당을 위해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계파 수장들이 불출마를 통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친문(친문재인) 대표 주자로 거론됐던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출마 고사 배경을 설명했다.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는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징계 논란도 전당대회 새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지난 20일 최 의원에 대한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결정했는데, 최 의원이 이에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최 의원에 우호적인 강성 의원들과 ‘징계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반대 진영이 대립하며 계파 갈등으로 확전되는 모습이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전용기 전준위 대변인은 “오늘 (선출방식 등의) 내용은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전준위원 각자가 개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주에 지도체제와 선출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준위는 전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각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분과별로 야당의 역할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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