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준석 “박성민 비서실장에게 설명 듣고 사임 받아들여”… ‘사퇴론’은 일축

이준석 “박성민 비서실장에게 설명 듣고 사임 받아들여”… ‘사퇴론’은 일축

기사승인 2022. 06. 30. 13: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영일만대교 현장 부지를 둘러보며 의견을 얘기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이날 전격 사임한 것에 대해 “박 실장에게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들었고 제가 박 실장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사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맥스터 현장을 시찰하고 “어제 박 실장이 울산 지역구에 있다가 제가 포항에 있어서 실제로 같이 와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의 사퇴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떠난 것 아니냐는 질의엔 “뭐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어제 박 의원과의 대화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이날 ‘박 실장의 사퇴는 이 대표에게 알아서 거취를 결정하라는 경고이며, 다음달 7일 윤리위 개최 전 사퇴할 것으로 본다’라는 발언에 대해선 “박 전 원장이 어떤 인식으로 말씀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경우는 없다”고 일축했다.

전날 포항에 이어 이날 경주 원전 일정까지 이틀째 지역 현안을 돌보는 것이 윤심 잡기 아니냐는 질의엔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고 원래 예정된 행보였다”라며 “그런데 이걸 정치적 사안과 연계해서 해석하기에는 원자력 안전 문제는 이미 잡힌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는 글의 의미에 대해선 “계속 정치적 사안이 발생해도 개혁의 동력은 이어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의 지지율 추세나 정부의 지지율 추세 같은 것들도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걸로 보인다”면서 “이걸 돌파할 방법은 지난해 이맘때쯤처럼 개혁에 박차 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개혁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이날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는 것에 대해선 “해당 인물이 어떤 얘기를 할지도 모르겠는 게, 해당 변호사가 어제 했던 시계 얘기나 이런 것들은 시계 제작 시점으로 봐서도 말이 안 되는 거라고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조사에서) 나오는 말들이 100% 사실에 입각한 얘기는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에게 조사 일정을 통보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경찰 측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