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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SKIET’ 외인 ‘삼전’ 기관 ‘네이버’…투자 성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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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희 기자

승인 : 2022. 08. 01. 15:09

2차 전지·바이오 종목 매수…수익률 승자 '기관'
증권가 하반기 유망 종목 자동차·IT 등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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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동학개미'들의 장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긴 종목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로 나타났다. 단기 반등한 삼성전자를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2차 전지로 선호 종목을 바꿨다. 7월 국내 증시로 돌아온 외국인들은 개인이 던진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다. 기관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에 주목하며 네이버를 사들였다.

수익률(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기준) 승자는 기관이다. 각 투자자들은 주로 2차 전지, 바이오 종목에 베팅했다. 증권가에선 이달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에서 일시적 상승)'를 전망하며, 유망 업종으로 자동차, IT(정보기술), 헬스케어를 꼽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1일~29일)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SKIET로, 1690억원어치를 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삼성전자(5460억원), 네이버(1940억원)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기준 투자자별 수익률은 기관이 11.7%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은 5.5%, 개인은 5.4%였다.

지난 6월까지 삼성전자를 쓸어담았던 개인은 '팔자'로 돌아섰다. 시장에선 2분기 호실적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반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를 순매도(1160억원)한 건 월간 기준 올해 처음이다.

개인들은 삼성전자 대신 2차전지와 태양광, 바이오주 등을 담았다. 주로 하반기 실적 상승이 예상되고, 올들어 낙폭이 컸던 종목이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리스트엔 SKIET(이하 수익률 -7.3%)를 비롯해 하나금융지주(-6.5%), 후성(6.6%), OCI(-14.3%), 넥스트칩(-15%), SK바이오사이언스(25.9%), 삼성전자우(10.7%), 삼성중공업(-5.5%), 비덴트(42.7%), 에스디바이오센서(6.3%) 등이 올랐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반도체와 2차전지에 몰렸다. 각각 내년 메모리 업황 기대감과 하반기 판가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상반기 삼성전자(9.3%)를 9조원어치 내다팔았지만, 지난달엔 5460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11.9%)도 2670억원어치 매수해 3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18.4%)과 삼성SDI(11.1%)도 각각 4680억원, 1580억원 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2위, 5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기술주에 관심을 뒀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국내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9.3%)와 함께 크래프톤(8.4%) 810억원어치, 카카오(11.1%) 610억원어치를 샀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13.4%), LG화학(18.5%) 등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선 이달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 증시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하락폭이 컸던 업종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 중심의 투자를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 이후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업종은 건강관리, 미디어교육, 자동차, 2차전지 등"이라며 "그 외 영업이익률 전망의 훼손폭이 크지 않은 IT 하드웨어, 필수소비재 등의 업종 또한 관심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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