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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덴마크 꺾고 세계선수권 우승

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덴마크 꺾고 세계선수권 우승

기사승인 2022. 08. 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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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0세 이하 대회 이후 8년 만에 세계 무대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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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이 우승을 확정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무대를 제패했다.

김진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전통의 강호 덴마크를 31-28로 꺾고 비유럽 국가 최초로 세계여자 청소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반전은 15-15로 팽팽했다. 후반전 초반 2골차로 밀렸지만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한 후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신장과 체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조직력으로 값진 우승을 일궜다. 특히 김민서가 9골, 이혜원이 7골 등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은 상대 슈팅 36개 중 11개를 막아내는 등 고비마다 힘이 됐다.

김민서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또 이혜원이 라이트백, 차서연은 라이트윙 포지션에서 대회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3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유럽의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했다. 조별리그에서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를 연파했고 결선리그에서는 루마니아와 네덜란드를 제압했다. 이후 스웨덴(8강), 헝가리(4강), 덴마크를 차례로 물리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덴마크는 주요 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국을 막아 세웠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에 승부 던지기 끝에 분패했다. 당시 경기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남아있다. 2006년 제1회 18세 이하 세계선수권이었던 2006년 결승에서도 덴마크에 33-36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당시의 아픔도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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