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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확산 억제’ NPT 평가회의, 러시아 반대에 결과문 채택 불발

‘핵확산 억제’ NPT 평가회의, 러시아 반대에 결과문 채택 불발

기사승인 2022. 08. 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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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Russia Ukraine War <YONHAP NO-2769> (AP)
핵무기 억제를 위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이 러시아의 반대로 결과문을 채택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핵무기 억제를 위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가 러시아의 반대로 결과문을 채택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10차 평가회의가 열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구스타보 슬라우비넨 NPT 평가회의 의장은 "유감스럽게도 오늘 한 나라가 반대한다고 통보했다"면서 결과문 초안에 대해 만장일치 합의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 및 군비통제국의 이고리 비시네베츠키 부국장은 "안타깝게도 이 문서에 관한 합의가 없었다"면서 러시아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가 초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애덤 셰인먼 미국 비확산 특별대표는 "러시아가 우리가 오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이유"라고 밝혔다.

결과문이 채택되려면 NPT 191개 회원국 모두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초안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관한 조항이 포함돼있어 러시아가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

36쪽 분량의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침공 뒤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를 비판하고 자포리자 원전을 우크라이나에 돌려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실질적인 결과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우리의 집단적 안보를 위협하는 긴급한 과제에 대처할 수 없어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열린 평가회의 때도 결과물이 채택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중동에 대량파괴무기(WMD)가 없는 지대를 만든다는 안을 두고 이견이 심해 합의가 불발됐다.

NPT는 핵무기 확산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 약속의 토대가 되는 조약으로, 새로운 문제를 논의하는 평가회의는 5년마다 한 차례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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