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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만든 기능성 홍산마늘, 시장 다변화”

“우리 기술로 만든 기능성 홍산마늘, 시장 다변화”

기사승인 2022. 1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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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준 홍성홍산마늘연구회 회장
항암 작용·당뇨 완화 등에 효과
싱가포르 시작으로 수출길 개척
이성준 홍성홍산마늘연구회장
이성준 홍성홍산마늘연구회 회장 / 사진=이지훈 기자
"홍산마늘이 첫 해외 수출국인 싱가포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충남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만난 이성준 홍성홍산마늘연구회 회장은 "풍미가 뛰어나고 기능 성분이 풍부한 홍산마늘이 중국과 스페인산보다 1.7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 자체 육성한 신품종 홍산마늘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전국에 보급된 이후 생산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국산 마늘 품종으로는 최초로 해외 수출길도 개척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마늘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국내 생산품종의 90%가 대서종(스페인 품종)과 남도종(대만 품종) 같은 외래종이라 국산 품종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홍산마늘이 개발되면서 우리 품종이 이들 외래품종과 경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홍산마늘은 항암작용, 당뇨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클로로필(엽록소)기능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마늘 끝부분이 초록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마늘의 매운맛 정도를 나타내는 알리신 함량이 1kg당 1.9mg으로 일반 마늘보다 45% 이상 많고, 항산화 물질인 총 페놀(1.8mg/g)과 총 플라보노이드(0.2mg/g)도 풍부하다. 당도 역시 42.8브릭스로 남도종(39.7브릭스)과 대서종(39.2브릭스)보다 높다.

이 회장은 "홍산마늘은 외래 품종보다 알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알리신도 더 풍부하다"면서 "특히 추위와 병충해에 강하고 노인들도 한손으로 쉽게 뽑을 수 있을 만큼 수확이 쉬워 고령층이 대다수인 마늘 농가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군은 홍산마늘의 최대 생산지다. 2019년 조직된 홍성홍산마늘연구회가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생산기술 보급, 홍보·마케팅 지원, 공선출하 등을 통해 품질관리와 판로개척에 주력해 온 결과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40개 농가에서 출발한 홍성홍산마늘연구회는 올해 220개 농가가 80ha의 노지에서 홍산 마늘을 재배해 전국으로 유통시키고 있다"면서 "전체 홍산마늘 생산량의 10%가 홍성에서 재배되는 등 홍성군의 지역특화작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국내 마늘품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싱가포르)에 수출된 홍산마늘이 현지 레스토랑과 김치공장, 소매점 등에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홍산마늘의 품질을 더욱 높이고 해상운송 신선도 유지를 위한 기술도 끌어올려 수출 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