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병원, 로봇재활센터 확대 개소…최첨단 재활치료 제공

로봇보행실, 로봇재활센터로 리모델링

서울시 어린이병원 로봇재활센터애서 치료사들이 상지 재활로봇을 활용해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로봇재활센터를 열고 장애어린이가 일상에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이병원은 병원 동관 2층의 로봇보행실을 로봇재활센터로 리모델링해 16일 오전 10시 새로 개소한다.

어린이병원이 지난해 10월 도입한 상지 재활로봇(Armeo Spring)은 장애 어린이의 상지 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인체공학적으로 개발된 팔 보조장치를 통해 팔의 가동범위를 향상시키고 팔의 관절을 형성하는 어깨· 팔꿈치·손목에 대한 선택적 훈련과 복합관절 훈련을 제공한다. 상지 재활로봇은 다양한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상지 움직임에 대한 로봇과 치료사의 정확한 피드백을 받아 환자의 치료기록이 데이터화 돼 치료 향상도를 정확하게 평가·확인할 수 있다.

상지재활로봇 치료는 주로 뇌성마비, 근육병, 외상성 뇌손상 등의 질환으로 인해 저하된 상지 기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병원은 착용형 로봇(웨어러블)과 동작분석시스템 등 첨단 재활의료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소아재활 분야 최고 공공병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남민 어린이병원장은 "상지재활로봇 도입을 통해 최첨단 재활치료 서비스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어린이의 초기재활부터 일상생활 복귀를 도울 수 있도록 소아재활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