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 수출 철강·건설·기계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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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26% 하락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전망치는 각각 5.6%, 3.0%까지 하락해 연초 전망치 대비 7.4%, 5.4%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상장사들의 이익이 줄어들 때 과거 코스피지수는 상단을 돌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 부담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코스피 EPS와 수출 관계가 밀접한 만큼 수출 증가율 상승을 확인하기 전까진 주식시장의 이익 개선을 쉽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2470선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이익 하락 구간에선 상대적 우위와 열위에 있는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올 상반기까지는 미국향 수출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미국향 수출 관련 투자 유망 업종으론 자동차와 2차전지주를 주목했다. 자동차의 경우 코로나19 기간부터 축적된 이연수요 효과와 타이트한 재고를 고려하면 추가 수요가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기차는 국내 2차전지 업계의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내 자동차 및 전기차의 미국 수출 비중은 각각 42%, 34%다.
다만 2차전지주의 주가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먼 미래의 실적을 당겨와도 납득하기 쉽지 않은 종목들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낙관론으로 증폭돼 나타나고 있는데, 발표된 것은 적고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 하반기엔 중국향 경기민감주이면서 중동 인프라와 관련된 업종을 중장기적으로 눈여겨볼 테마로 꼽았다. 철강, 건설, 기계 업종 등이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가동률이 회복 중이고 정부 소비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철강주의 경우 올해 들어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 올랐으나 양회에서 제시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자 다소 빠진 상태다. 더불어 중동 인프라 투자 관련주인 경우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향 철강, 기계, 건설, 전력기기 관련 품목 수출은 1년전 대비 80~100% 증가했다"며 "인프라와 플랜트 수주가 올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추가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