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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발 입주 폭탄?…저가 전세 빠지니 호가 상승

강남발 입주 폭탄?…저가 전세 빠지니 호가 상승

기사승인 2023. 03. 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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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들어선 신축 아파트 단지 전경./제공 = 네이버 로드뷰
서울 강남지역에 쏟아졌던 입주 물량이 지난 1~2월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를 포함한 인근 신축 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디에이치 아너힐즈)들의 전세 호가는 전용면적 84㎡형 기준 12억원이다. 지난 1~2월 입주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대거 쌓이면서 9억~10억원까지 떨어졌지만 비교적 싼 전세 매물에 수요자들이 몰려 전셋값이 다시 뛰었다.

개포동 A공인 관계자는 "지난 1~2월에 9억~10억원하던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전세가 쫙 나가면서 지금은 이 가격대에 전세로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가 없다" 며 "12억원부터는 생각해야 전용 84㎡ 전세 물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포 자이프레지던스 주변에 위치한 단지들도 전세 수급은 비슷한 상황이다.

래미안 블레스티지 인근 B공인 관계자는 "10억~11억원하던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84㎡ 전세 매물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서 이달 초까지 많이 나가서 지금은 가격이 올랐다"며 "대치 학원가와도 가까워 대치동에서 전세로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인근 C공인 관계자는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때문에 전세가격이 빠졌다가 지금은 전용 84㎡ 저층도 12억원으로 올라갔다"며 "당분간은 입주 물량이 없어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동에서 10억원으로 신축 전세를 구하려면 전용 84㎡ 에서 평수를 한 단계 줄이거나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에서 2㎞ 넘게 떨어진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까지는 가야 한다고 개포동 공인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강남구 전세가격 하락 폭도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강남구 전세가격은 2월 둘째주 1.46% 하락을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다만 오는 11월 말 강남구에서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6702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히 상존해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도 오는 8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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