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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공개 활동 나서는 MB·朴·文 등 전직 대통령

총선 앞두고 공개 활동 나서는 MB·朴·文 등 전직 대통령

기사승인 2023. 03. 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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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3추념일에 제주 방문…내달부터 책방지기로 국민과 소통
MB 현충원 참배로 대외활동 개시·朴 재기 준비…친이·친박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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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17년5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연수원 외벽에 한 관계자가 문 대통령 초상화 벽화 작업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제공=연합
전직 대통령들이 공개 활동을 예고하거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지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 공개 행보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내달 3일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4·3 추념일에 제주를 찾아 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참배한다. 또 내달부터는 평산마을에 책방을 열고 책방지기로 국민들과 적극 소통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여파로 당내 계파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주요 정치인들이 사저 방문 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는 발언들도 연일 야당 내부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리더십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본지와 통화에서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문 전 대통령의 정치 활동을 바라고 이재명 대표도 문 전 대통령의 지지 없이는 내년 총선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계속해서 공개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당이 흔들릴수록 당내 분열의 목소리가 많아지는데, 그럴 때 문 전 대통령이 나와서 당의 화합을 종용하고 통합에 앞장설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면 이후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여권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정치 행보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는 동시에 총선을 앞두고 영향력을 확대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MB정부 인사들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 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등을 참배하며 사면 이후 첫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면이후 긴 잠행을 깨고 조만간 공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조만간 외부 활동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평론가는 "대구·경북(TK)에서 영향력이 있는 박 전 대통령이 총선에서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측근들이 공천을 받을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무소속으로 (측근들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지지층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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