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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300만 시대⑨] 수입 전기차시장 최강자 폴스타코리아… ‘폴스타3’ 승부수

[수입차 300만 시대⑨] 수입 전기차시장 최강자 폴스타코리아… ‘폴스타3’ 승부수

기사승인 2023. 03.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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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폴스타3 출시, 실적 사활
1억원 호가 프리미엄 브랜드 승부
1회 충전시 610km 주행 장점 매력
내년 '폴스타4' 통해 프리미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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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에 발을 들이자마자 수입 전기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함종성 대표가 이끄는 폴스타코리아다. 세련된 디자인과 안전성이 어필되면서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휘어잡았다. 진짜 과제는 '포르쉐'를 겨냥한 고급 전기차브랜드로의 안착이다. 3분기 출시 할 '폴스타3'의 성적표에 회사의 미래가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륙하자마자 1등… 순수전기차 브랜드 출사표 '성공적'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려나간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모델은 이제 막 한국시장에 상륙한 폴스타코리아의 '폴스타2'가 차지했다. 2794대가 팔려나가며 폴스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판매 1위 시장으로 기록됐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폴스타는 2017년 볼보의 전기차 부문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를 표방하며 분사했다. 이후 함종성 대표를 수장으로 앉히며 한국시장에 공식 론칭한 건 2021년,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채용한 폴스타1을 건너뛰고 폴스타2 판매가 시작된 건 2022년이다.

한국수입차업계를 대표하는 KAIDA에도 가입하지 않고 특별한 시승행사 없이 다소 소극적으로 한국 비즈니스에 나선 테슬라에 비해 폴스타코리아는 처음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폴스타코리아 홈페이지내 '미디어 뉴스룸'을 구축하며 언론과 소통채널을 대폭 늘렸고 최근엔 '폴스타 디자인 토크'를 열어 고객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2022 폴스타 디자인 공모전에선 최종 결선에 한국인 참가자 2명이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전기차로서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며 한국시장에 발 빠르게 적응했다.

수원 광교와 인천 송도, 서울 강남 등 전국을 돌며 '투 온 투어'라는 이름으로 전시와 시승행사를 잇따라 열었고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전시공간을 서울·경기·부산·제주에서 오픈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데 총력전을 벌였다.

상품성은 입소문을 타고 돌았다. 태생이 안전의 대명사 '볼보차'이기 때문일까. 전세계 10만대 이상 팔려 나간 폴스타 차량에서 단 한건의 화재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환경부 주최의 'EV 어워즈 2022'에선 '올해의 전기 세단'에 선정되며 성능을 인증 받기도 했다.

스웨덴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지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폴스타코리아 측은 "고객 일상으로 찾아가는 전시와 시승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주요 광역시에 폴스타 네트워크를 더 확장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함종성號 승부수, 폴스타3…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할까
2021년 3월 취임부터 꼬박 2년을 달려온 함종성 대표는 화이자 한국지사·US AIRWAYS에서 마케팅·세일즈를 담당했고 2009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를 시작으로 2014년 아우디폭스바겐·2016년 볼보자동차를 거치며 수입차업계를 두루 거쳐온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함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3분기 공개 할 두번째 엔트리 '폴스타3'를 성공 시켜야 하는 지상과제 때문이다. 기존 폴스타2 가격이 5490만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 가격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진짜 프리미엄은 1억원을 호가하는 폴스타3 부터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이 빠르게 축소되며 대형 SUV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에서도 플래그십 대형 SUV 전기차 폴스타3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기아에서도 EV9을 출시할 예정으로, 관련 시장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폴스타3는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파워풀한 489마력, 1회 충전 시 610㎞를 주행할 수 있다.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사양으로 적용한 동급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이다.

폴스타3 성공을 바탕으로 함 대표는 내년 쿠페 스타일의 SUV '폴스타 4'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국내시장에 방점을 찍는 로드맵을 밟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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