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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이면 커피가 뚝딱” 삼성이 점 찍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무인 커피로봇 공개

“1분이면 커피가 뚝딱” 삼성이 점 찍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무인 커피로봇 공개

기사승인 2023. 04. 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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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카페라떼·에이드 등 최대 16종 제조 가능
"하루 한 번만 관리하면 24시간 무인 운영"
레인보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전시한 무인 로봇 플랫폼 '레인보우로봇카페'/우성민 기자 @starmin
"레인보우로봇카페는 주문결제부터 커피 제조까지 무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휴게소·카페·전망대·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장소에서 고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1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월드 IT쇼'에서는 삼성전자가 투자한 협동로봇 제조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커피 제조로봇인 '레인보우로봇카페'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레인보우로봇카페는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키오스크·사람 팔 모양의 로봇·커피머진·제빙기 등으로 구성됐다. 제품 왼편에 장착된 키오스크를 통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자 사람 팔 모양의 로봇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로봇이 음료 컵에 얼음을 받은 뒤 원두에서 추출한 커피를 담아 픽업대로 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45초였다.

아메리카노·카페라떼·에이드 등 최대 16종의 음료 제조가 가능한 레인보우로봇카페는 무인 로봇 카페이기 때문에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할 수 있으며 작은공간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 평균 음료 제조시간은 50초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카페, 휴게소, 전망대 등 공간에 설치돼 고객들에게 무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카페를 설치하고 나서 하루에 한 번 정기적으로 관리만 해주면 된다"며 "미국위생협회(NSF)의 인증을 획득한 협동로봇을 탑재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로봇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3%를 인수한 이후 두 달 만에 4.77%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14.99%까지 끌어올렸다. 한국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만든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로봇 기술을 이용한 마운트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된 주주간 계약을 새로 체결하면서 결국 회사를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윤준오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이 레인보우로보틱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 경영에 참여하며 양사 협력을 본격화한 상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내 자율주행 기반의 서빙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절형 로봇팔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협동로봇 핵심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로봇팔이 탑재된다면 기존 서빙로봇이 하지 못했던 테이블에 음식을 올려두거나 회수하는 작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인 'RB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RB 시리즈는 차세대 6축 로봇팔로 사용자의 작업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 최적화돼 있다. 표준모델 RB5-850, 용접작업용 RB3-1200, 물류 및 조립 자동화 작업용 RB10-1300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제품은 글로벌 인증기관 YUV SUD를 통해 CE 인증과 KCS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핵심부품 내재화를 통해 높은 수준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실시간 로봇 운영 시스템을 적용했다. 충돌감지 시스템, 중력보상장치, 정교한 모터제어 시스템 등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탑재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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