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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 관리에 ICT 접목…복합·첨단 영농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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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6. 26. 17:22

농식품부, 10개년 정비계획 수립
배수개선 대상지 32만ha로 확대
쌀 생산 중심→ 타 작물 재배 유도
홍수·가뭄 등 재해 대응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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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거 경험과 관행으로 이뤄졌던 농업용수 관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기로 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농업용수로의 물 흐름과 과잉·부족량을 파악하는 식이다. 또한 논에는 쌀 외에도 다양한 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배수개선 대상지를 32만 헥타르(㏊)로 확대하고, 재해에도 안전한 영농을 위해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발표한 '2023∼2032 농업생산기반 정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농업생산 기반정비 지원을 위해 △복합영농 △물 이용 △물 안전 △물 환경 등 4대 분야에 걸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정부는 밭작물 재배지역 배수개선 대상지를 30만3000㏊에서 32만㏊로 1만7000㏊ 더 늘리기로 했다. 농업인들이 논에 더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오는 2027년까지 농경지 침수 위험지도 제작도 검토한다.

수질이 좋지 않고 수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맑은 물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지하수댐 등 지하수를 활용한 용수공급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다양한 작물 재배 유도를 위해 간척지에 타작물 재배구역 단지를 올해부터 지정해 운영하고,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첨단영농이 가능한 기반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세부 활용계획을 수립한다.

아울러 정부는 농업용수 관리에 ICT 기술을 접목해 계측·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요자 중심의 물 관리가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체 수로 10만4000㎞에 대해 2024년까지 디지털 계통도를 작성해 물 흐름과 들녘별 용수 과잉·부족량을 파악한다. 흙수로는 단계적으로 구조물화 되도록 보강하고, 일부 개수로는 관수로로 개선해 물 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농어촌공사 93개 지사가 수동 조작하던 수리시설물은 원격 자동 제어·관리가 가능하도록 2025년까지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수위계, 유속계 등 저수지 용수공급량 계측장치는 현재 1470개에서 2032년까지 2148개로 확대한다.

재해에도 안전한 영농이 가능하도록 대응능력도 키운다. 500만톤(t) 이상 대규모 저수지는 2025년까지 비상 수문 등을 확충해 치수 능력을 확대하고, 30만t 이상 500만t 미만의 중·소규모 저수지에 대해서는 2032년까지 치수능력 확대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가뭄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지·양수장 등을 새로 만들고, 기존 저수지 간 수계 연결로 지역간 물 수급 불균형을 해소한다. 저수지, 방조제 등의 지진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내진성능 평가를 실시하고, 재구축 등 내진 보강도 2030년까지 완료한다. 저수지 안전관리를 위해 저수용량이 30만t 이상인 저수지뿐 아니라 5만∼30만t인 저수지에 대해서도 2031년까지 1회 이상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지진·누수·변위계 등 재해계측장치도 현재 1470개에서 8826개로 늘린다.

이 밖에 전국 975개 주요 저수지와 담수호에 대한 수질 측정망 조사 횟수를 연 4회에서 7회로 확대하고, 수질조사 결과를 반영해 인공습지, 침강지 설치 등 저수지 수질개선사업 대상지도 현재 50곳에서 113곳으로 늘린다. 야생동물의 추락과 익사 방지를 위해 경사로와 탈출로도 지속적으로 정비한다.

급수능력이 부족한 상류 저수지는 저수용량을 확충하고, 중간부 용수로는 개수로에서 관수로·소류지로 체계를 개선한다. 하류부는 하천수를 재이용하는 등 지역별로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정비계획으로 쌀 생산 중심에서 다양한 작물재배가 가능한 복합·첨단영농기반이 조성되고, ICT 기술을 접목한 계측·데이터 기반의 농업용수 관리가 이뤄지는 한편 빈번해지는 홍수와 가뭄에도 안전한 농업생산기반이 정비될 것"이라며 "농업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영농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정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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