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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침투 北비행체 ‘백발백중’”…해군, SM-2 첫 실사격 훈련

“동해 침투 北비행체 ‘백발백중’”…해군, SM-2 첫 실사격 훈련

기사승인 2023. 12. 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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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함(DDH-II)이 고속 접근하는 적 항공기를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를 향해 SM-2을 발사하는 모습./제공=해군
해군이 SM-2 함대공 유도탄을 이용한 국내 첫 실사격 훈련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훈련은 지난 1일 동해상에 전개해 있던 구축함 '강감찬함'(DDH-Ⅱ)을 향해 고속 접근하는 대공무인표적기에 SM-2 유도탄을 발사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의의 시간과 방향에서 고속 접근하는 대공무인표적기를 접촉한 강감찬함은 SM-2를 발사해 표적에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그간 해군은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참가와 연계해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장(PMRF)에서 회당 10억여원을 들여 SM-2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진행해왔다. 국내엔 중·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실사격 해상시험장과 분석체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전력화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삼척해양연구센터에서는 발사된 SM-2 미사일의 비행 궤적·자세 등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표적 명중 상황을 평가했다.

해군은 "함정 유도무기에 대한 국내 실사분석체계가 구축돼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과학적·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건 물론, 향후 발전적 교훈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산 유도무기 검증기반을 마련함으로써 'K방산'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건 물론, 실사훈련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훈련 지휘관인 장훈 제72기동전대장(대령)은 "이번 훈련은 해군의 대공방어 능력을 확인하고 실제 교전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국내에서 함정 유도무기 실사격 훈련이 가능해짐에 따라 해군의 유도무기 운용능력 향상은 물론 군사대비태세 확립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손권 ADD 삼척해양연구센터장은 "국내에서 함정 유도무기를 분석,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ADD와 방산기업이 더욱 우수한 함정 유도무기를 개발하고 성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삼척해양연구센터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 방산기업 레이시언 사가 제작한 SM-2는 함정에 탑재돼 적 항공기와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무기로 2004년에 도입됐다. 사거리는 약150km이며 가격은 약 18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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