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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내년 ‘이름값’ 수익 3000억원 넘을 듯

㈜SK, 내년 ‘이름값’ 수익 3000억원 넘을 듯

기사승인 2023. 12.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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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주사 ㈜SK가 내년 거둬들일 '이름값'이 3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K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브랜드 사용료도 높게 책정됐다. ㈜SK는 지주사 역할을 하는 투자 부문과 IT 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사업 부문으로 나뉘어 수익구조는 다양하지만 매해 상표권 수입료도 심심치 않은 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시된 SK 5개 계열사의 2024년 브랜드 사용료는 약 3088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오는 2024~2026년 SK 브랜드 사용료로 754억원을 책정했다. 1년으로 따지면 377억원을 지불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 2021~2023년보다 5% 증가한 수치다.

SK에너지는 같은 기간 82.2% 증가한 2515억원을 책정해 내년 1257억5000만원을 지불할 예정이며, SK네트웍스는 34.4% 감소한 265억2000만원을 책정해 132억6000만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18.4% 증가한 2410억7500만원을 책정해 내년 1205만3750만원을 낼 것으로 보이며, SK가스는 55.5% 증가한 232억400만원으로 116억200만원이 예정돼 있다.

SK 계열사들은 브랜드 사용료로 직전 연도 기준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금액의 0.2%를 책정한다. 지난해 SK네트웍스를 제외하고, SK텔레콤과 SK에너지, SK하이닉스, SK가스 등은 매출이 상승하면서 브랜드 사용료도 증가하게 됐다. 다만 향후 매출액 변동에 따라 사용료 역시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지주사 이름값을 매출의 0.2%로 책정하는 것은 비교적 많은 편은 아니다. 대기업 중에서는 0.4%로 산정하는 경우도 있다.

㈜SK의 브랜드 사용수익은 지난해 2830억원이었다. 2021년보다는 증가한 수치이지만 2019년 2746억원, 2020년 2424억원으로 계열사들의 실적에 따라 사용료는 들쭉날쭉하다.

다만 ㈜SK의 경우 지주사 역할을 포함해 I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수입구조는 다양하다. 3분기 ㈜SK의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976억원으로 투자(지주사) 부문의 매출은 1조5832억원으로 49.5%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업부문은 1조6144억원으로 5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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