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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환자·시민 불편 없도록 공공병원 가치 보여줘야”

오세훈 “환자·시민 불편 없도록 공공병원 가치 보여줘야”

기사승인 2024. 02. 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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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서울시립병원장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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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8개 서울시립병원장에게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더라도 공공병원으로써의 역할을 다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24일 "어려울 때일수록 시립병원이 공공병원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환자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위기를 이겨내자"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8개 서울시립병원 병원장들과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른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회의에는 이현석 서울의료원장, 이재협 보라매병원장, 소윤섭 동부병원장, 송관영 북부병원장, 표창해 서남병원장, 최종혁 은평병원장, 이창규 서북병원장, 남민 어린이병원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료 차질이 점점 커짐에 따라 전날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공공의료 현장 상황 점검과 시민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 의료공백을 줄이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서울시 비상의료체계 및 대책을 점검하고 병원별 진료상황과 인력순환 방안 등을 청취했다.

시는시니어 의료진 등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비상의료 상황에서 공공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인력확보가 용이하도록 병원별 의료진 정원 관리에 유연성을 두겠다는 대책도 내놨다.

오 시장은 중앙재해대책본부 건의가 필요한 사안은 즉시 협의하겠다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심정으로 의료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환자들에게 신속한 진료를 제공하고, 아울러 함께 극복한다는 마음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더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 시는 오 시장을 본부장, 김상한 행정1부시장을 차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관련 부서, 자치구,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민 안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8개 시립병원은 당초 오후 6시까지 운행했던 평일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운영해 차질 없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경증이나 비응급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휴일진료가능 병의원' 73곳과 동네 문 여는 병의원 관련 정보를 서울시 누리집과 응급의료포털, 120다산콜, 119에서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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