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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리그룹, 모빌리티 동맹… 최재원 네트워크로 파란불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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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06. 12. 16:24

SK㈜, 지리그룹과 친환경 모빌리티 파트너십
이노베이션 자리 옮긴 최 수석부회장 역할 결정적
사진자료1.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중국 글로벌 모빌리티 테크기업 '저장지리홀딩그룹'과의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 협업을 성사시켰다. 오너가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는 평가가 재계로부터 나온다. 최 부회장은 그간 SK온에 몸 담으며 배터리업계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고, 최근 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중추인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운신의 폭을 넓힌 바 있다. 이번 최 부회장의 활약으로 SK온의 배터리부터, SK시그넷의 충전인프라, SK하이닉스 등의 전장사업, SK이노베이션과 SK E&S·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에너지사업까지 전방위적 협력의 길이 열렸다는 분석이다.

12일 SK㈜는 지리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전장 부품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리그룹은 1986년 설립돼 현재 지리자동차를 포함해 스웨덴 볼보, 폴스타, 영국 로터스 등 10여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지리그룹의 차량 판매량은 279만 대에 달했으며, 특히 전기차 및 신에너지 차량 판매고는 98만 대를 넘어섰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충전 인프라, 차량용 전장 부품,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SK온과 지리그룹 내 브랜드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해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폴스타와는 배터리 공급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SK온은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5년부터 '폴스타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또 볼보는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티맵을 채택하고 있어 모빌리티 관련 추가적 교류를 기대해 볼 만하다.

장용호 SK㈜ 사장은 "양 사는 이번 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며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동후이 지리그룹 CEO는 "SK와의 협업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 하버드 MBA를 거친 수재로 정평이 나 있다. 1994년 SKC에 입사 이후 SK텔레콤, SK E&S, SK가스, SK주식회사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SK텔레콤 시절 3G 이동통신 IMT2000 사업권을 따내는 데 기여했고 SK E&S가 미국 엔론으로부터 추가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최 수석부회장이 직접 주도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대내외적으로 탁월한 경영 감각과 재무적 역량을 인정 받아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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