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N브랜드 한계 없는 질주… 현대차, WRC 그리스랠리 ‘싹쓸이’

N브랜드 한계 없는 질주… 현대차, WRC 그리스랠리 ‘싹쓸이’

기사승인 2024. 09. 09. 1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트리플 포디움·올 4번째 우승컵 달성
모터스포츠 강자 우뚝 '기술력' 입증
칠레·日 등 3라운드서 토요타와 경쟁
4년 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 도전
현대자동차가 '2024 WRC(World Rally Championship) 그리스랠리'에서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하며 올해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참가 선수 전원이 1, 2, 3위를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는 세 번째 시즌 종합 우승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현대차는 N브랜드를 통해 모터스포츠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완성차 업체로서의 기술력을 입증해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그리스 라미아에서 열린 2024 WRC 시즌 10라운드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참가선수 전원이 1, 2, 3위를 석권하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그중에서도 그리스랠리는 험난한 비포장 노면과 고온 기후로 WRC 랠리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총 305.3㎞의 거친 주행 코스에 제조사와 선수들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 오트 타낙 등 3명의 선수가 현대차 월드랠리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했다. 다른 팀들은 기술적인 신뢰성 및 내구성 문제가 있었지만, 현대팀의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이러한 문제 없이 주행을 완료해 포디움을 독식하는 결과를 낸 것이다.

티에리 누빌은 드라이버 부문에서 총 24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이같이 올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도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종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대회에서 소속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 제조사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앞서 현대 월드랠리팀은 지난 2012년 i20 모델과 함께 WRC에 재참가하겠다고 발표한 뒤 모터스포츠 법인 설립, 기술 투자 등을 통해 7년 만에 종합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이듬해 또 한 번 종합 우승을 일궈내는 등 현대차는 완성차 업체로서 기술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현대차는 칠레 랠리, 중부 유럽 랠리, 일본 랠리 등 남은 3라운드에서 2위 토요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년 WRC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반기 경기도 N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